경북도, 탄핵 정국에도 ‘경주 APEC’ 성공 개최 안간힘
분야별 세부 추진 상황 점검
추가예산 확보·대외홍보 총력
탄핵 정국 속에서도 경북도가 2025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필요 예산 확보와 대내외 불확실성 영향 최소화 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혼란한 상황 속에서도 APEC 정상회의 분야별 세부 추진 상황을 점검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도는 추가 예산 확보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앞서 APEC 개최에 필수적인 예산(국비) 1716억원을 확보했고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지원 특별법’을 통해 내년 행사지원의 법적 근거도 마련한 상태다.
하지만 감액예산 상황 때문에 도는 기대했던 추가 예산을 반영할 수 없었다. 이에 더 나은 APEC 정상회의를 위해 필요한 예산을 꼭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도가 확보하려는 추가편성 예산은 숙박시설 정비 100억원, 정상회의장 진입로 개선 304억원, 야간시설 경관정비 125억원, 행사장 야간 경관 개선 125억원, 주변 관광지 경관 개선 100억원, APEC 문화동행 축제 50억원 등이다.
도는 경주시와 함께 행사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대내외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도지사 주재 추진 상황 점검 회의, 페루 현장 방문 등 해외 홍보를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탄핵정국으로 외국에서 국내 정세를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정상회의에 지장을 주는 일을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릴 계획이다.
다른 기관들과 함께 안전한 행사를 위한 대책도 마련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응급의료센터, APEC 기획단, 경북도 공공의료과, 경주시보건소, 경북 소방본부 등 관련 기관들은 ‘의료분야 세부추진계획’을 논의 중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지방 중심의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차질 없이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며 “정치 상황에 상관없이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역대 최고 행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동=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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