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효에 대해 90일 유예를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는 허위라고 백악관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일시 중단하는 것을 고려한다는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앞서 CNBC방송은 “케빈 헤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인터뷰 발언”이라며 상호관세 발효가 90일간 유예될 가능성을 전했다.
이 내용을 일부 외신이 인용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시적으로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은 “헤셋 위원장의 발언이 전해진 오전 10시20분(한국시간 밤 11시20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0.8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9% 나스닥종합지수가 2.33%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개장 15분 만에 낙폭을 일제히 4%대로 확대하며 3거래일 연속으로 급락한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잘못 전해진 보도로 하락분을 모두 되돌리고 반등한 것이다.
백악관이 사실관계를 바로잡으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한국시간으로 8일 0시16분 현재 다우지수는 2.65%, S&P500지수는 2.34%, 나스닥지수는 1.75%씩 하락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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